2026년을 맞이하며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가장 큰 변화는 ‘직무 경계의 소멸’이라고 느껴지고 있습니다. 여러 역할의 업무를 섞여서 하다보니 DeskTools 기획 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 블로그는 크게 3개의 파트로 적어보려고합니다.

Desktools 기획

과거에는 기획자가 문서를 쓰고, 디자이너가 그림을 그리며, 개발자가 코드를 짜는 분업 구조가 확실했습니다. 하지만 AI 기술이 모든 직군의 생산성을 폭발시킨 지금, 우리는 누구나 기획자가 되기도 하고 마케터나 엔지니어가 되기도 하는 ‘하이브리드 전문가’의 시대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리소스가 제한된 스타트업이나 1인 기업가에게 이러한 ‘원맨쇼’ 능력은 단순한 장점이 아닌 생존과 직결되는 필수 역량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가혹합니다. 1인 다역을 수행하기 위해 우리는 수십 개의 브라우저 탭을 띄워놓고, 각기 다른 서비스에 로그인하며, 끊임없는 맥락 전환(Context Switching)으로 인해 집중력을 갉아먹히고 있습니다. Desk-tools는 바로 이러한 ‘원맨쇼’를 수행하는 모든 직군을 위해, 페이지에서 모든 업무 워크플로우를 완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 디지털 워크스페이스이고 이것을 위해서 DeskTools 기획 을 시작 했습니다.


1. DeskTools 기획 의 본질: 왜 ‘통합’인가? 맥락 전환의 비용을 계산하다

인간의 뇌는 한 업무에서 다른 업무로 전환할 때 막대한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개발자가 로직을 짜다가 색상 값을 추출하기 위해 외부 사이트를 찾고, 다시 기획서 작성을 위해 메모장을 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환 비용’은 하루 전체 생산성의 상당 부분을 앗아갑니다. 라고 이야기하지만 단순하게 제가 스위치 테스크가 약해서 그것을 대신할 무기를 만든 다는 생각에 시작했습니다. DeskTools 기획 은 단순하게 제 스스로 필요한 유틸을 스스로 만든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저는 이 지점에서 중요한 통찰을 얻었습니다. “도구는 파편화되어 있을수록 우리를 지치게 한다. 그렇다면 모든 직군이 공통으로 필요로 하는 대형 기능과 미세 도구들을 하나의 인터페이스 안에 담을 수는 없을까?” Desk-tools는 바로 이 질문에 대한 엔지니어링적 해답입니다. 탭을 옮겨 다니며 흐름이 끊기는 것을 방지하고, 단일 워크스페이스 내에서 모든 작업을 끝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했습니다. 단순히 도구 모음을 넘어, 사용자의 ‘사고 흐름’을 깨뜨리지 않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멀티 테스킹이랑 존재하지 않는다. 스위치 테스킹을 얼마나 빠르고 잘할수 있냐”라고 생각합니다.


2. 원맨쇼의 7가지 든든한 기둥: Desk-tools의 메인 엔진

단순한 유틸리티 모음집을 넘어, Desk-tools가 ‘워크스테이션’이라 불릴 수 있는 이유는 프로젝트의 뼈대를 지탱하는 7가지 핵심 모듈 덕분입니다. 각 기능은 서로 독립적이면서도 하이브리드 전문가의 하루를 보좌하기 위해서 DeskTools 기획 이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Kanban: 시각적 업무 흐름의 통제

혼자서 여러 프로젝트를 관리할 때 가장 무서운 적은 ‘무엇을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드래그 앤 드롭 방식의 카나반 보드는 현재 작업 중인 유틸리티 바로 옆에서 할 일의 상태를 한눈에 보여줍니다. 무거운 엔터프라이즈 협업 툴을 별도로 띄울 필요 없이, 로직을 검증하면서 동시에 티켓을 ‘Done’으로 옮기는 쾌감을 선사합니다. 이는 특히 개발과 기획을 병행할 때 우선순위가 뒤섞이는 현상을 방지해 줍니다.

📝 Notepad: 마크다운 기반의 지식 저장소

기록은 모든 기획의 시작입니다. Desk-tools의 메모장은 텍스트를 넘어 마크다운(Markdown)을 완벽히 지원합니다. 코드 조각을 저장하거나 기획서 초안을 작성할 때, 별도의 에디터 없이도 구조화된 기록이 가능합니다. 이 모든 내용은 브라우저에 저장되어 언제든 다시 불러올 수 있으며, 갑작스러운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가장 빠른 기록 수단이 됩니다.

✅ Tasks: 놓치지 않는 미시적 체크리스트

카나반이 프로젝트의 거시적인 흐름이라면, 태스크는 당장 실행해야 할 미시적인 조각들입니다. 오늘 당장 처리해야 할 사소한 항목들을 체크리스트 형태로 관리하며, 완료 시마다 성취감을 부여합니다. 원맨쇼를 하는 인재에게 이 ‘체크’ 하나는 흐트러진 집중력을 다잡는 닻 역할을 하며, 하루의 생산성을 가시화해 줍니다.

🎨 Whiteboard: 사고의 시각화와 자유로운 스케치

아이디어는 때로 글보다 선과 면으로 먼저 나타납니다. 내장된 화이트보드는 기획자와 디자이너의 경계를 허뭅니다. 브레인스토밍한 와이어프레임이나 아키텍처 다이어그램을 즉시 스케치하고 이미지로 내보낼 수 있습니다. 이는 복잡한 로직을 시각적으로 정리해야 하는 개발자에게도, 레이아웃을 잡아야 하는 기획자에게도 최고의 놀이터가 됩니다.

📅 Schedule: 시간의 우선순위와 데드라인 관리

여러 직무를 수행하다 보면 시간 관리가 곧 생존입니다. 일정 관리 모듈을 통해 주요 마일스톤과 데드라인을 시각화합니다. 현재 내가 어느 작업에 시간을 더 투입해야 하는지 명확히 인지하게 함으로써 효율적인 리소스 배분을 돕고, 마감 직전의 병목 현상을 미리 방지합니다.

📖 Terms: 팀과 나를 잇는 용어 사전 (Glossary)

스텝 엔지니어로 활동하며 느꼈던 가장 큰 통증 중 하나는 ‘용어의 불일치’였습니다. 혼자 고민했던 개념들을 용어 사전에 미리 정리해 두면, 나중에 팀원이 합류하거나 외주 인력과 협업할 때 별도의 긴 설명 없이도 프로젝트의 맥락을 즉시 공유할 수 있습니다. 임포트/익스포트 기능을 통해 지식의 파편화를 막아줍니다.

🔖 Bookmarks: 파편화된 리소스의 통합 관리

업무에 필요한 외부 참조 링크, API 문서, 경쟁사 레퍼런스 등을 그룹별로 정리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브라우저 기본 북마크는 개인적인 용도와 섞이기 쉽지만, Desk-tools의 북마크는 오직 ‘업무’에만 집중된 환경을 제공하여 정보 접근성을 극대화합니다.


3. 8개 카테고리, 52+가지 전문 도구의 기술적 깊이

DeskTools 기획 에서는 7가지 메인 엔진이 프로젝트의 뼈대라면, 52개의 유틸리티는 섬세한 근육과 같습니다. 각 직군이 실무에서 마주하는 소소하지만 치명적인 불편함들을 해결하기 위해 큐레이션 되었습니다.

  • 개발자 및 보안 (Developer & Security): JSON Explorer를 통해 데이터 구조를 파악하고, Text Diff로 코드 변경점을 확인합니다. 특히 JWT Decoder와 AES 암호화 도구는 보안이 생명인 엔지니어에게 로컬 환경에서의 안전한 테스트 베드를 제공합니다.
  • 마케터 및 SEO (Marketing & SEO): 서비스 출시 전, SNS 공유 시의 모습인 Open Graph를 미리 확인하고 사이트맵 제작기를 통해 검색 엔진 노출 최적화를 돕습니다. 키워드 밀도 체크는 콘텐츠의 품질을 한 단계 높여줍니다.
  • 디자이너 및 크리에이터 (Designer & Generator): 아이콘 제너레이터와 배경 제거(Background Remover) 기능은 전문 디자인 툴을 켜기엔 너무 가벼운 작업들을 순식간에 처리하게 해줍니다.
  • 계산기 및 포매터 (Calculator & Formatter): IP 서브넷 계산기부터 세금 계산기, 코드 포매터까지. 일일이 검색 엔진에서 찾아 헤매던 모든 도구가 한곳에 모여 있습니다.

4. 로컬 스토리지와 보안: 왜 ‘내 컴퓨터’여야 하는가?

Desk-tools가 서버가 아닌 IndexedDBLocalStorage를 고집하는 이유는 단순한 기술적 선택을 넘어선 ‘철학’이자 ‘생존 전략’입니다.

회사의 장벽을 넘는 범용성과 보안성

대기업이나 금융권처럼 보안이 엄격한 환경에서는 외부 웹 유틸리티 접속이 차단되거나 망 분리 이슈로 인해 클라우드 툴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사내의 민감한 데이터나 코드 조각을 외부 서버로 전송하는 것은 보안 규정 위반이 될 수 있습니다.

Desk-tools는 서버로 데이터를 단 한 바이트도 전송하지 않습니다. 모든 계산과 저장은 브라우저 안에서 완벽하게 독립적으로 수행됩니다. 이러한 로컬 퍼스트(Local-first) 방식은 보안 이슈를 원천 차단할 뿐만 아니라, 인터넷 연결이 아예 끊긴 비행기나 카페에서도 동일한 성능과 경험을 보장합니다. 내 소중한 프로젝트 데이터와 비밀스러운 메모가 타인의 서버 로그에 남지 않는다는 안도감은 업무 몰입도를 한 차원 높여줍니다.


5. 결론: 당신의 원맨쇼를 화려한 퍼포먼스로 바꾸는 힘

DeskTools 기획 하게 된 이유는 단순히 유틸리티의 모음집을 만들려는게 아닙니다. 그것은 ‘한계를 거부하는 전문가’들을 위해 설계된 디지털 전용 워크스테이션입니다. 개발자로 시작했지만 디자인을 고민하고, 기획자로 시작했지만 데이터 구조를 파헤치는 여러분의 그 뜨거운 열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 도구는 탄생했습니다.

이제 더 이상 파편화된 도구들 사이에서 길을 잃지 마십시오. Desk-tools라는 단 하나의 페이지 위에서 여러분의 아이디어를 설계하고, 검증하며, 실행하십시오. 집중해야 할 본질적인 가치에만 에너지를 쏟을 수 있도록, 나머지 모든 번거로운 작업과 도구 찾기는 Desk-tools가 책임지겠습니다.

여러분의 브라우저 탭 하나에 7가지 메인 엔진과 52개의 기능을 장착해 보세요. 원맨쇼가 더 이상 외로운 사투가 아닌, 화려하고 즐거운 창작의 퍼포먼스가 되는 경험을 Desk-tools가 선사하길 바랍니다. 지금 바로 여러분의 데스크를 업그레이드해 보세요.

Desk Tools – https://zafrem.github.io/Desk-tools

사실 현재는 DeskTools 기획 단계를 넘어 서비스 운영 단계이기 한데 계속 추가 개발을 하고 있는 중이긴해요. 그러니 더 추가 하고 싶거나 아이디어가 있으시면 github 에 이슈 등록해주시면 어떻게든 꾸겨 넣겠습니다. 사실 회사 동료들에게 많이 추천을 받고 있긴 합니다만 워낙 직군에 한계가 있다 보니 더 다양하게 많은 툴을 넣기가 쉽지는 않네요. 사실 초반에는 늘리려고 BMI 지수 같은 것도 있었지만 지웠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대부분 AI를 사용하는 기능이 대부분이라 굳이 만들 필요있나? 라는 생각도 많이 드는데 오래된 엔지니어의 고집이라고하죠…. 도와주세요~

By Mark